9일 오후 6시 19분쯤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A씨(23) 등 5명은 물놀이를 하러 대전에서 금산을 방문했다.
신고자 A씨는 5명 중 1명으로 화장실을 다녀온 뒤 친구들이 사라져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차와 구조 보트, 헬기 등 장비 100대와 수색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방, 경찰, 지자체에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관광공사와 코레인관광개발이 9일 최고급 열차여행상품 ‘여행명작’을 출시했다.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2박3일 일정의 상품으로 1인당 요금은 250만원이다.
이 상품은 두 기관이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내놓은 관광 협력 상품이다.
‘부산 최고의 순간만을 엄선한 고품격 여행작품’이라는 주제로 2박 3일간의 부산 체류 관광상품이다. 은퇴 후에도 활발히 여가와 소비활동을 즐기는 중장년(액티브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상품을 기획했다고 부산관광공사는 밝혔다.
KTX 특실, 자택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하는 여행용 가방 배송 서비스, 벤츠 스프린터 전용 차량, 부산 시그니엘 호텔 프리미어 객실 숙박 등 이동부터 숙소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식사, 전통차 시음, 단독 공연 관람, 순다리 오리엔탈 온천, 요트 야경투어, 전통주 양조장 체험 등을 제공한다.
상품은 최소 4인부터 최대 8인까지 소규모로 단위로만 운영된다. 1인당 요금은 250만원이며 사전 상담을 통해 개별화된 일정 조정도 가능하다.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출발하며 상품 예약 및 상세 내용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korailtrave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고부가가치 관광 요소들을 고급스럽고 효율적으로 결합한 전략 상품”이라며 “KTX특실과 타인의 간섭·방해가 없는 이동, 미식과 힐링 등 결합해 수도권 중장년층에게‘가깝고도 특별한 고급 여행지’로서의 부산의 매력을 극대화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최고급 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관광객의 체류형 방문을 유도하고, 부산의 고급 관광 이미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위한 재원을 얼마나 분담할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서울시에 분담 비율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서강석 송파구청장)는 9일 시청에서 열린 정기회의를 통해 시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서울시·자치구 간 재원 분담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자치구 부구청장단과의 회의에서 소비쿠폰 사업비 시·구 비율을 6대 4로 나누기로 논의했는데, 구청장들이 이보다 더 낮춰 분담비율을 9대1로 조정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체 사업비 13조9000억원 중 약 1조7000억원을 지방비로 부담한다. 지방정부 중 일반 시·도는 국비 90%, 지방비 10%로 설계됐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은 국비 75%, 시비 25%로 분담비율이 설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책임지는 소비쿠폰 사업비는 6000억원 규모로 이를 다시 시와 자치구가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 시가 제시한 분담비율(6대4)에 따르면 자치구는 2400억원을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5개 자치구가 30억원~160억원까지 부담해야해 구 재정여건상 부담금액이 과다하다”며 “정부가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국비와 지방비 분담 비율을 9대1로 한 것 처럼 시와 자치구의 재정 분담 비율을 9대1로 조정해 달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자치구들은 보조사업 매칭비와 각종 부담금 등 법적경비를 비롯해 주민을 위한 각종 필수사업 등 감당해야 하는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세입은 등록면허세와 재산세로 경직돼 있고 1차 추경까지 끝나 추가 재원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강석 협의회장은 “예정에 없던 과도한 재정부담이 가중되면 기존 구민을 위한 사업예산 조정이 불가피해 구민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며 “자치구 재정 여건을 고려해 9대1로 서울시와 분담 비율이 설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측은 “분담 비율을 어떻게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광역시도들의 상황을 파악한 결과 시도와 자치구가 5대5로 논의되고 있었지만, 서울은 어려운 자치구 상황을 감안해 6대4로 분담하자고 설명드렸다”며 “시 또한 채무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어 이해를 구하고 입장 차를 좁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차관급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민기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67)가 9일 임명됐다.
민 비서실장은 김 총리가 후보자였던 시절부터 함께 업무를 맡아 호흡을 맞춰온 인사라고 국무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1958년생인 민 비서실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켄터키대에서 재무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07~2009년에는 국무총리실 제주도지원위원회사무처에서 산업진흥관(국장급)으로 근무했다.
총리실은 민 비서실장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라며 “특히 지방재정 정책에 대한 연구, 중앙부처의 지방 권한이양 법제화 경험 등은 향후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 비서실장은 “제가 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국민주권정부의 참모장인 총리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새벽 총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좌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번 인사로 총리실에서 총리를 보좌하는 장·차관급 공직자 임명이 완료됐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3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차관급 국무1차장·2차장에 현 국무조정실 소속 김영수 국정운영실장과 김용수 경제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인천에 인하대학교가 1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건립한다.
인하대는 9일 재학생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행복기숙사 ‘승운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승운재는 862억원을 들여 3만3000㎡에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모두 902실에 1794명이 수용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의 기숙사이다.
인하대는 지난해부터 설계·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날 착공식을 가진 것이다. 개관은 2027년 목표이다.
행복기숙사 이름 ‘승운재’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승운재는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른다’는 ‘비룡승운(飛龍乘雲)’에서 따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승운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회복과 안정을 찾고, 다양한 학우들과 소통하며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따뜻한 배움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