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일 만에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10일 서울구치소의 3평이 채 안 되는 독방에 수용됐다. 넉 달 전엔 ‘수용번호 10’의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지만, 이번엔 ‘수용번호 3617’을 부여받은 ‘대통령에서 파면된 자연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카키색 수용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을 찍는 절차를 거쳤다. 윤 전 대통령에게 발부된 수용번호는 ‘3617’로 확인됐다.윤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이 머무는 수용동에서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져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 좁은 독방을 배정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인 피의자 거실과 달리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만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란 국민은 개최국 미국 입국이 금지된 상황이다. 이란 현지 축구계와 팬들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테헤란에 본사를 둔 보르나통신의 알리 레자이는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단지 이란인이라는 이유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모욕적이다. 이는 모든 축구 팬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 3월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과 입국 금지령을 동시에 단행하면서 이란에서는 대표팀을 제외한 일반 국민과 언론인 모두 미국 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미국 정부가 이란 정권과의 문제로 이란 시민에게까지 차별 정책을 펼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FIFA가 현실적 타협안으로 이란 대표팀 경기를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나 멕시코에 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란 팬...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로 에어컨과 선풍기사용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7∼8월 냉방기기 화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7∼8월에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5년간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7월에 924건, 8월에 919건이 발생해 전체 총 7036건 중 26.2%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지난 5년간 전체 화재는 총 2만7760건으로 7∼8월 비중은 16.2%(4479건)이다. 전체 화재 건수를 보면 겨울철에 비해 작지만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만큼 시는 냉방기기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5년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총 1만586건을 월별로 보면, 7월이 1002건(9.5%)으로 가장 많았고 8월(927건·8.8%)도 겨울철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
롯데칠성음료는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춘 소주 ‘처음처럼’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16.9도이던 알코올 도수를 16.5도로 낮춘 지 4년 만이다.소주 도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졌으나 최근 주류시장은 저도주 경향이 더 강해졌다.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2023년 국내 희석식 소주 총 출고량은 84만4250㎘로 전년(91만5596㎘)보다 약 2.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주류 출고량은 1.0% 감소에 그쳤고, 하이볼 등 저도 리큐르 제품 출고량은 오히려 8.1% 증가했다.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도수를 낮추면서 특유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암반수에 쌀 증류수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맛을 줄였다고 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지난해 출시한 ‘진로 골드’는 15.5도로 이보다 더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