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7년까지 기후취약계층 600가구를 대상으로 냉·난방기 설치를 추진한다. 사업비 전액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3년간 총 10억원을 기부한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도는 사업을 총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도입한 이후 19개 보험사로 구성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기후복지’를 위한 민관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기후취약계층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600여가구를 선정해 폭염·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다. 우선 오는 8월까지 약 160가구 선정 작업을 마친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 정책이 새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기후보험은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비하고, 기후취약계층을 포함한 도민 전체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도민이면 자동 가입된다. 폭염·한파로 인한 온열·한랭질환 등을 보장한다.
가상통화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9일(현지시간) 미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5분(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4% 오른 11만20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11만1900달러를 다시 한번 경신한 것이다.
최근 몇 주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됐지만, 비트코인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기술주 주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시총) 4조달러(약 5502조원)를 ‘터치’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54포인트(0.49%) 오른 4만4458.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종합지수는 192.87포인트(0.94%) 뛴 2만611.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장 초반 주가가 164.42달러까지 뛰면서 사상 처음 시총 4조달러의 영역을 개척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에 올랐고 6월 시총 3조 달러 시대에 진입한 뒤 1년여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종가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어 1.8% 오른 162.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3조9720억달러를 기록하며 4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다음달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대표 켄 마호니는 “이번에도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현재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낮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