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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대신 스카프라도 [촬영 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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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대신 스카프라도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환경공무직 일을 시작하고 난 뒤부터는 땀띠가 나면 '아 여름이 왔구나' 체감하고 있습니다."7일 오전 11시께, 대구 북구 침산동 일대.아직 정오를 한 시간 앞둔 때였지만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웠다.외출을 나온 시민들은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해 양산을 들고 있거나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뙤약볕에 데워진 아스팔트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도로에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된 클린로드에서 물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청소하는 김건이(33)씨 [촬영 황수빈] 이날 만난 북구 소속 환경공무직 김건이(33)씨는 온몸이 땀으로 젖은 채 아파트 일대 도로를 다니며 청소하고 있었다.그는 긴팔·긴바지를 입고 모자, 마스크, 장갑을 갖춰 온몸을 가렸다.김씨는 "하루 종일 밖에 있다 보면 먼지 때문에 피부가 벌겋게 올라온다. 더워도 어쩔 수 없다"며 쓰고 있던 보호안경도 보여줬다.이어 "오늘 오전에는 저기 아파트 도로 끝부분까지 청소를 마쳐야 한다"고 손으로 가리키며 청소 수레를 끌었다.인도에는 가로수 아래 그늘이 있어 청소하기가 그나마 나아 보였다.하지만 가로수가 없는 인도나 차도 가장자리는 땡볕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청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음료 마시는 김건이(33)씨 [촬영 황수빈] 김씨는 빗자루질하며 여기저기 쓸다가 이따금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잠깐 숨을 돌리기도 했다.그는 미지근해진 이온 음료를 조끼에서 꺼내 벌컥벌컥 들이켰다.김씨는 "여름에는 보통 800㎖짜리 물병에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담아서 마시는데 금새 마시기 때문에 하루에 3∼4번 새로 채운다"며 빈 음료 용기를 보였다.그러면서 "여름만 되면 땀띠를 달고 산다"며 "땀띠가 보통 등이나 허벅지 안쪽에 많이 난다"고 했다. 정자 아래 시민들 [촬영 황수빈]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최고기온은 37.4도였다.대구 지역 내 가장 더웠던 곳은 동구(신암) 38.7도, 해수욕장에 설치한 간이 의자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하루 종일 국밥을 끓이느라 온몸에 열기가 차올랐었는데, 바다에 밤을 담그니 너무 시원하네요."7일 오후 9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백사장 위에 설치한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앉아 찰랑거리는 파도에 발을 맡긴 박영숙(70) 씨는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수영구 민락동에서 국밥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손님이 늘어 큰불 앞에서 오랫동안 일하는데, 밤에는 집 안도 더워 친구를 이곳에 불러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맨발로 해수욕장 걷는 시민들 [촬영 박성제] 광안리 해변에는 이날 한 손에 신발을 든 채 맨발로 해변을 걷는 연인, 가족 단위의 행렬이 이어졌다.해가 떨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부산의 기온은 27도를 기록하고 있었다.깜깜한 밤에도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자, 관광객과 시민들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바닷가로 몰리고 있었다.해수욕장에 일찌감치 모인 사람들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음악을 들으며 간식을 먹었다.고등학교 친구들과 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온 대학생 양모(20)씨는 "한낮에는 걸어 다니기도 힘들어 부산도 서울만큼 덥다고 생각했다"며 "밤이 되니 바다 주변은 다른 곳보다 기온이 낮은 것처럼 느껴지고 바람도 너무 시원해서 아무리 걸어도 땀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광안리 해변에는 더위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거리공연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춘 재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환호하는 등 호응했다.해수욕장 인근에 길게 줄지어 있는 야외 테라스 주점이나 식당들은 손님들로 북적여 화려한 밤 풍경을 장식하고 있었다. 버스킹 즐기는 시민들 [촬영 박성제] 민락수변공원으로 넘어가자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 일대를 피해 달리기를 하며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보였다.웃통을 벗거나 민소매를 입은 청년들은 삼삼오오 모여 공원을 달렸다.산책하는 어르신들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거니는 이들도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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