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지난 5일부터 지역 내 파크골프장 9곳 중 5곳을 유료화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창원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사용료 유예기간이 만료돼 유료화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료화 한 곳은 대산면·북면장애인·호계·용원·소사 파크골프장이다.
장천·가포·풍호·광석골 등 4개 파크골프장은 시설 보완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유료화한다.
창원시는 파크골프장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각 파크골프장에 간호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폭염 쉼터와 의무실도 설치했다.
예약 및 결제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됐다. 이용자들은 창원시설공단 통합예약시스템 회원가입을 통해 관내·관외 구분과 70세 이상 등 감면 사항을 자동 확인할 수 있어 매번 증명서를 제출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러 시군에서도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시행 중”이라며 “이용객들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사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이민 정책 가운데 하나인 국경 난민 신청 차단 명령에 대해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랜돌프 모스 판사는 2일(현지시간) 이민자 법률 서비스 비영리단체 ‘라이시스’(RAICES)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공개된 128쪽 분량의 판결문에 따르면 모스 판사는 “미국 헌법이나 연방 이민국적법(INA)이 대통령에게 난민 신청이나 기타 인도적 보호를 요청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했다. 특정 개인을 미국에서 추방하거나 송환하기 위한 법적 근거나 규제 없이 내려지는 대통령의 명령에는 정당성이 없다는 취지다.
모스 판사는 “행정부가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적체된 난민 신청 서류를 처리하는 데 직면한 엄청난 도전 과제를 인식한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대통령이나 국토안보부가 법이 정한 난민 신청 절차와 보호 규정을 임의로 대체할 권한은 없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일인 지난 1월 20일 미국·멕시코 국경으로의 이민자 유입을 미국에 대한 ‘침략’으로 규정하며, 난민 신청 및 이민자 입국을 사실상 전면 차단하는 취지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는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난민 신청 절차를 더 까다롭게 만들어 온 과거 어떤 대통령과 비교해도 그 범위에 있어 전례가 없는 조치였다.
‘라이시스’는 미국에서 구금되거나 추방된 망명 신청자 12명을 대리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대다수는 아프가니스탄, 쿠바, 이집트 등 본국으로 강제송환될 경우 고문을 당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라고 ‘라이시스’는 주장했다.
판결의 효력은 7월 16일부터 발효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준 미 연방 대법원의 판결 이후 중요한 승리가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연방 대법원은 ‘출생 시민권’ 금지 정책과 관련한 소송에서 “하급심 판사의 가처분 결정 효력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에 한정돼야 하며 제3자에게 자동 적용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난민 신청 차단 관련 소송은 집단 소송으로 제기됐기 때문에 상급 법원의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엑스에 글을 올려 “마르크스주의 판사가 모든 잠재적 ‘불법 체류자’들이 미국에 입국할 자격이 있는 ‘계급’이라고 선언했다”고 모스 판사를 공격했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첫 번째 행사인 ‘엔시에로’에서 참가자들이 황소와 함께 달리고 있다.
축축한 공기와 예고 없는 소나기, 옷깃에 스며드는 습기까지. 장마철이면 옷차림에 고민하게 된다. 기분까지 눅눅해지는 이 계절, 보송함을 유지할 수 있는 ‘장마템’이 필요한 때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능성과 착용감, 스타일까지 갖춘 패션 아이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때 어린이 신발의 대명사였던 젤리슈즈가 올여름 다시 주목받고 있다. PVC 소재로 제작된 젤리슈즈는 가볍고 유연한 데다 방수 기능이 뛰어나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다. 올여름은 투명한 소재에 글리터나 포인트 색상이 더해진 다채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며 ‘장마룩’에 발랄함을 더했다.
락피시웨더웨어는 젤리슈즈 라인 ‘글레어’를 출시하며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플랫폼 샌들’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스트래피 샌들’, 젤리 소재의 ‘숏부츠’ 등 다양한 젤리슈즈를 내놨다. 쿠셔닝이 뛰어난 이중 인솔로 착화감은 물론 물빠짐이 좋아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빗물을 철통방어하는 레인부츠도 장마철 필수 아이템이다. 올해는 발목을 감싸는 앵클 부츠, 첼시 부츠 스타일의 목 짧은 장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 색상 또한 단정한 검정부터 화려한 패턴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에는 온종일 신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무게를 대폭 줄이고 통기성과 쿠셔닝 기능이 향상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프로스펙스의 레인부츠는 무게가 200g대로 발의 피로도를 줄이고 내부에는 통기성이 좋은 메시 소재의 EVA 인솔(깔창)을 적용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강화된 아웃솔(밑창)은 레인부츠의 필수 조건. 고무 소재 아웃솔은 미끄럼을 줄여줘 빗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보행을 돕는다.
기능성은 기본, 스타일은 필수가 된 레인코트도 눈길을 끈다.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에다 도심과 아웃도어 겸용 레인코트부터 트렌치코트 형태로 멋을 살린 제품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얇게 접어 가방에 넣기 좋아 휴대성까지 똑똑하게 챙겼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장마철 가볍게 걸쳐 입기 좋은 여성용 경량 아우터 ‘레인밤’을 내놨다. 경량 3 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방수력과 착용감이 뛰어나고 셔링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K2의 ‘경량 레인코트’는 등판에 적용된 입체형 패턴과 확장 가능한 버튼 구조로 백팩 등 짐까지 덮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완전무장이 가능하다.
우산과 함께 챙기면 좋은 장마철 액세서리도 있다. 방수 소재의 토트백이나 백팩은 비에 젖을 걱정을 덜어주고, 습기에 강한 방수 파우치는 전자기기 보호에 유용하다. 아이더의 레인백 ‘레인즈’는 두께감 있는 나일론 소재에 고강도 카보네이트 코팅이 더해진 방수 가방으로 장마철에도 소지품을 젖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요즘은 겉옷뿐 아니라 상·하의까지도 기능성 소재가 대세다. 발수 기능이 있는 원단이나 냉감 소재의 의류는 장마철 꿉꿉함을 덜어준다. 특히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티셔츠나 팬츠는 땀과 습기 모두에 효과적이니 소재를 꼼꼼히 확인하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4~6일 일본 도쿄에서 ‘부산 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부산 관광 매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마련됐다.
4일 뉴오타니 도쿄 연회장에서 열린 ‘부산 트래블커넥트 인 도쿄’에서는 부산 관광 설명회, 관광업계 사업 상담회, 한일관광교류회가 진행됐다.
5일에는 부산 관광 홍보의 거점이 될 ‘부산관광 도쿄홍보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사무소는 현지 밀착 온·오프라인 홍보, 현지 시장동향 조사와 연결망 구축 등 일본 시장에 대한 전략적 홍보·영업을 추진한다.
5∼6일에는 도쿄 시내 주요 쇼핑몰인 깃테마루노우치에서 ‘부산관광 홍보 설명회’를 열고 일본 소비자가 부산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반짝매장(팝업스토어)을 꾸며 축제, 야경, 영화촬영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부산을 홍보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 관광업계와 교류를 강화하고, 일본 소비자에게 부산의 매력을 전달해 관광 수요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