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입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전이 본격 개시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쌀 가격 급등, 대미 무역협상 등으로 국정운영 시험대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중간 성적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전체 248석 중 절반인 124석과 보궐 1석 등 총 125석(지역구 75석·비례 50석)을 뽑는 이번 선거에 약 520명이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투·개표일은 오는 20일이다.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까지 17일간 이뤄진다.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현재 자민당과 공명당 참의원은 각각 114명, 27명이다. 양당은 50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야 이번 선거에서 교체되지 않는 75석을 더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참의원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절반 의석에 대해 선거를 한다.
자민·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이시바 총리에 대한 퇴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은 지난해 11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465석 중 절반 이하인 220석(자민당 196석·공명당 24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2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기존보다 9석 줄어든 21석을 얻었다. 역대 최소다.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이시바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지만 연립 여당에 대한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50.2%는 ‘연립 여당의 참의원 과반 유지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여야 경합지는 수도 도쿄(자민당 35%·입헌민주당 30%)와 제2 도시 오사카(일본유신회 33%·자민당 29%), 공업지대가 몰린 와카야마(자민당 32%·입헌민주당 31%) 등 선거구다. 와카야마에는 자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자민당 지지층의 표가 갈라졌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은 고물가 대책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현재 8%인 식품 소비세를 내년부터 1년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민주당과 일본공산당 등 다른 야당도 소비세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자민당은 소비세가 사회보장 재원이라며 감세안에 반대하고 있다. 대신 국민 모두에게 1인당 지원금 2만엔(약 19만원)을 주고 어린이와 저소득층에 2만엔을 더 나눠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공약했다. 1년째 고공행진하고 있는 쌀값을 내리기 위해 쌀 유통을 보다 투명하게 바꾸는 개혁안도 내세웠다.
여당은 전쟁 포기, 전력 불보유 등을 밝힌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도 추진하려 한다. 하지만 야권은 개헌이 평화헌법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결혼하면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강제하는 ‘부부동성제’도 쟁점이다. 입헌민주당은 성평등을 위해 부부가 다른 성을 쓸 수 있게 민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명당은 가정마다 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선택적 별성제’를 지지한다. 자민당은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아무리 숨어봐도 금방 들켜버립니다. 더욱더 깊숙이 숨어보지만, 어느새 바로 또 내 앞에 나타나 있습니다. 눈을 감아도, 몸을 돌려보아도, 아무리 피해보아도 언제나 내 앞에 있습니다. 무섭고 부담스럽고 하기 싫고 그만두고 싶지만,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습니다. 나 말고는 그 누구도 이것을 해결해줄 수가 없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숨지 말고,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내 앞길을 헤쳐나가 보아야겠습니다.
강원도는 최근 강릉시와 횡성군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연구와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 대중교통 수단 보급을 통한 이동 편의와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안전기준 일부 면제와 유상 여객·화물 운송 특례 등이 부여되고, 지정 기간은 별도의 해제 시까지다.
이번에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지구로 지정된 강릉시와 횡성군은 앞으로 임시운행 허가와 유상 화물 운송 허가 절차를 거쳐 시범 운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기존 5개 노선 58㎞ 구간에 화물차 자율주행 실증 구간 10.5㎞가 추가 지정돼 총 68.5㎞ 걸쳐 시범 운행을 실시하게 된다.
횡성군은 둔내면 스마트 생태관광 셔틀 차량 운영을 위한 2개 노선 25.2㎞ 구간을 새롭게 지정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교통 소외 지역과 관광지 인근 교통 취약지역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구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강릉시와 횡성군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지구 신규 지정으로 미래교통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무더위를 날리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여름철을 맞아 7, 8월 2달간 전국 56곳 사찰에서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는 모두 5가지 유형이 있다. 특별체험형, 어린이 캠프, 가족체험, 명상집중, 청춘힐링 등으로 원하는 형태에 따라 다양한 참가자가 즐길 수 있다.
특별체험형은 1인 텐트체험(성북 길상사, 고양 중흥사), 서핑 및 파도 명상(양양 낙산사), 도자기체험(완주 송광사), 선무도 수련(경주 골굴사) , 사찰음식체험(예천 용문사), 전통다도(하동 쌍계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캠프형은 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목장체험, 그림 그리기 등 창의력을 높이는 활동이 포함된다. 남해 용문사, 제주 관음사 등이 준비했다.
가족체험형은 가족의 유대감을 높이고 소중함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 된다. 양천구 국제선센터, 양주 육지장사, 보은 법주사가 있다.
참가 신청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