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필요서류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과 핵과학자 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핵시설뿐만 아니라 수도 테헤란 등 도심에도 공습을 가하면서 테헤란 주거 지역에서 민간인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혁명수비대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등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전직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으로 2016년부터 보직을 맡아왔다.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 사령관도 사망했다. 그는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이스라엘은 그를 지난해 자국 영토에 대한 공습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하지자데 사령관 외에 혁명수비대 공군 무인기 부대 사령관 타헤르-푸르와 공군 공중 지휘부 사령관 다우드 샤이키언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IDF는 “혁명수비대 공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감행해 왔다”며 “특히 하지자데와 그 부하들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 등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또 이들이 2019년 9월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군 수뇌부가 폭사한 뒤 즉시 후임자를 임명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군 참모총장에 세예드 압둘라힘 무시비 소장을 임명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엔 모하마드 파크푸르 소장을 임명했고, 알리 샤데마니를 준장으로 진급하고 혁명수비대의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아 사령관으로 선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의 핵 과학자도 최소 6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모하마드 테헤란치는 테헤란의 이슬람 아자드 대학 총장이었으며, 페이레둔 압바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란원자력기구(AEOI) 수장을 역임했다.
이들 외에 압돌하미드 마누체르, 아흐마드 레자 졸파가리, 아미르호세인 페기, 모탈리비 자데가 숨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지역 매체는 이스라엘이 테헤란 주거 지역을 공격해 78명이 사망하고 32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찰이 특정 서명 운동에 참여하는 이장들을 해임하겠다고 발언한 문경복 옹진군수(사진)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문 군수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문 군수는 지난해 9월 옹진군 백령도의 한 식당에서 서해5도 안보특구 개편 관련,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백령면 이장들을 군수 권한으로 해임하겠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군수는 지난해 11월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명에 참여하는 공식조직에 몸담은 분들은 해촉과 임명취소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서해5도 개편을 추진하던 주민단체는 문 군수의 발언이 헌법상 권리인 청원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라며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단체는 당시 옹진군에 속한 서해5도를 별도의 안보특구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경찰은 직권남용 혐의만 인정된다고 보고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 등은 불송치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직권남용 혐의만 성립돼 문 군수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를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시킨 레너드 로더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2세. 에스티로더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더 명예회장이 전날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에스티로더 창립자의 아들인 그는 1958년 회사에 합류해 뉴욕 기반으로 운영되던 회사를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클리니크, 아베다, 맥 코스메틱스, 톰 포드 뷰티, 보비 브라운, 조 말론 런던, 라 메르 등 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다.
그의 합류 전 에스티로더의 연간 매출은 80만달러(약 1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에스티로더 매출은 16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했다. 2023년 3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로더의 순자산은 한때 262억달러(약 35조9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그는 2001년 ‘립스틱 지수’라는 경제지표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기 침체기일수록 립스틱 구매가 늘어난다는 것인데, 이는 여성들이 옷이나 고가의 사치품을 살 여유가 없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품을 찾기 때문이다. 실제 9·11 테러를 겪은 2001년 가을 미국의 립스틱 판매는 11% 증가했고, 앞서 대공황 때는 화장품 전체 판매가 25%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더는 사업가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가이자 예술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유방암 및 알츠하이머 연구 등에 거액을 기부하는 한편, 2013년에는 자신이 수집해 온 파블로 피카소 등의 입체주의 작품 78점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