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면 우리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 권리만 보장받을 수 있다면 여전히 미국과의 핵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아라그치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각국 외교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으며, 우리의 방위는 전적으로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는 이란 국영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우리의 방어는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라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면 당연히 우리의 대응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어떤 협상에도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란의 ‘핵 권리’를 박탈하는 어떤 거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수용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권리를 보장해 준다면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고농축 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시작 11일만에 57만명을 넘겼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았다.제명 청원의 기폭제는 지난달 27일 열린 대통령 선거 토론회의 발언이었다. 제21대 대선에서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 의원은 이날 TV 토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검증을 명분으로 이 대통령 아들이 온라인에 썼다는 혐오 표현을 인용해 질문했다. 거센 비판이 일었고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지난 5일 심사요건(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을 충족했고 15일에는 57만명을 넘어섰다.청원 참여자들은 이번 청원을 계기로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성 혐오 외에도 세대, 성별, 장애 여부, 국적 등을 기준으로 ‘편’을 나눠 표를 얻는 정치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
미국에 나무로 지은 높이 114m짜리 빌딩이 들어선다. 2027년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재 건물이 된다.지난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뉴트럴은 미 북부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라는 이름의 목재 건물을 짓기 위한 착공식을 16일 연다고 밝혔다. 완공 시점은 2027년이다.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높이의 목재 건물이라는 점이다. 다 지어지면 높이가 114m(최고 31층)에 이른다. 현재 가장 높은 목재 건물은 역시 밀워키시에 있는 ‘어센트 빌딩’이다. 2022년 완공됐는데 높이가 86m(최고 25층)다.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가 어센트 빌딩보다 28m 더 높다.사실 지난해 8월에는 역시 밀워키시에 높이 182m(최고 55층)짜리 초고층 목재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건축 설계 회사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계획에 따른 목재 빌딩은 아직 착공 시기가 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