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미 국민의힘은 자본잠식 상태”라며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상속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어떻게든 되살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자산과 부채 중 하나만 취사선택할 수 없다”고 한 같은 당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두 번의 탄핵,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은 이미 국민의힘이 쌓아왔던 자산들을 다 깎아 먹고도 남을 만큼의 큰 부채를 남겨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산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우리 당에 남아 있는 게 뭐가 있나”라며 “친윤(친윤석열)이 자산인가. 친윤은 어마어마한 부채”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전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의 일부가 자산만 취하면서 다른 일부에게 부채만 떠넘기려는 행태는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며 “이것은 기회주의이자 동시에 분파주의”라고 말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과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는 13일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3년 전 병역비리를 수사했는데, 그때도 ‘덮어달라’는 것에 대해 단호하고 소신껏 했다”며 “이번 것도 외압이나 이런 거에 상관없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특검은 “군 생활을 26년 했다”며 “제가 소신껏 한 경력 때문에 특검에 임명된 거라 생각한다. 그 기대에 맞게 실체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특검은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국방부 장관, 국방부가 통화내역이 다 나와 있는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한쪽이라도 먼저 시인하게 되면 나머진 더 쉽게 들어갈(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은 “그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돼 있고, 청문회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