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우주탐사를 주도하는 대표적 연구기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착수했다.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여부를 밝히라는 내부 공지를 했는데, 전체 소속 인력의 약 30%를 내보내는 것이 목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예산 감축에 따른 조치로, NASA 연구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는 지난 9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지를 통해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NASA에서 계속 일할지를 다음 달 25일까지 직원 스스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조기 퇴직을 신청한 직원의 업무는 곧 중단되며 급여는 내년 1월까지 정상 지급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일종의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NASA는 향후 소속 인력을 현재보다 32% 줄인 1만1853명으로 맞출 방침이다. 직원 3명 중 1명은 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