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에 세찬 비가 내리겠다.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하며 시간당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13일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14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돼 종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3일 밤부터 14일 오전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로 매우 강하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고도에서 부는 빠른 바람인 ‘하층 제트’가 한반도 지형과 부딪혀 빠르게 상승하면서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하겠다.13~14일 총 강수량은 제주도 많은 곳 180㎜ 이상, 남해안과 부산 많은 곳 120㎜, 지리산 부근 100㎜ 이상, 그 밖 남부지역 30~80㎜, 전북과 경북 20~80㎜, 중부 지역은 5~40㎜로 예보됐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풍랑·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 거래가격 상한선을 대폭 낮춰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자고 공개 제안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러시아 18차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격 상한선을 현재 배럴당 60달러(약 8만2000원)에서 45달러(약 6만2000원)로 낮추는 방안을 오는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상한제가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가 하락해 대러 제재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에 상한선을 추가로 낮춰야 한다는 취지다.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2023년 G7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러시아의 전쟁자금줄 차단을 목표로 하는 이 조치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과 EU 주도로 마련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상한선 인하를 일단 EU 제재 패키지에만 포함했지만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등 국제사회 동참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공장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돼 생긴 폐 질환으로 숨진 노동자에 ‘질병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및 장례비를 지급하지 않은 건 부당한 처분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양순주)는 최근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공장에서 용해 및 연마작업을 하면서 장기간 금속분진 등을 흡입해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걸렸다. 2022년 6월 업무상 질병을 승인받은 A씨는 병세가 나빠져 같은 해 12월 숨졌다. A씨의 사망진단서에도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A씨의 자녀들은 A씨가 업무상 질병으로 숨졌다고 보고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청했다. 그러자 공단은 ‘심정지에 도달한 기간이 짧은 상태로 일반적인 폐섬유화증의 급성악화와는 경과가 맞지 않는다’는 공단 자문의의 의견을 근거로 들어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