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13일(현지시간) 이란 간부들과 민간인 12명 등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지자 국제사회가 중동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을 쏟아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에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중동에서의 확전을 비난하며 심각한 갈등에 빠지는 것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최근 몇 달 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중재해온 오만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의 원칙을 위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확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성명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고 “해당 지역의 안정 기반을 훼손하는 용납할 수 없는 지속적 공격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중동 국가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국제법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대를 “외국의 적” “짐승”이라고 부르며 병력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병력 배치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미국 도시가 외국의 적에게 침략당하고 정복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LA를 “범죄자들의 통제하에 있는 쓰레기 더미”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대를 “외국 국기를 든 폭도들”이라고 칭하면서 “내가 군을 보내지 않았다면 LA는 불바다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TV 연설에서 “뻔뻔스러운 권력 남용”을 일삼는 권위주의 정권의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