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원활한 정비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을 새롭게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상담 중심의 지원단 운영방식을 민관협력 구조로 개편한 것이 골자다.구로구는 민간전문가, 행정, 주민(조합 등 추진주체)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과 분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새롭게 구성된 지원단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주민, 조합, 사업시행자 등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입돼 조정·중재역할을 수행한다.구 관계자는 “단순한 자문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0일 민간위원 3명을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다.구로구는 앞으로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직접 갈등 현장에 참석하는 ‘정비사업 코디네티어 제도’를 운영하고, 신속한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노후하수관 교체 공사 중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졌다.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은마아파트 단지 내 하수관 교체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약 40분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어깨까지 매몰된 60대 남성 작업자와 하반신이 매몰된 50대 남성을 구조했다. 60대 남성은 의식을 잃은 채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2시30분쯤 숨졌다. 50대 남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서울 수서경찰서 조사 결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인 이들은 노후화된 하수관을 뚫는 작업으로 흙을 파낸 뒤, 내려가서 하수관을 점검하던 중 벽면 흙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됐다.사고 현장에는 하수관거를 점검하기 위해 파낸 흙이 양옆으로 쌓여 있었다. 피해자들이 작업했을 지하 1m 정도 공간에는 흙탕물이 고여 있었다. 이들이 파낸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이 외국인 ‘귀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월까지 9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지난달에서야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 아일랜드(600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세가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748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7%였다.외국인 순매수의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와 미국발 관세 리스크 완화가 꼽힌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등도 외국인 매수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선 직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