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는 공항버스가 5년 만에 운영된다.세종시는 15일 조치원버스터미널에서 조치원~인천국제공항 간 시외버스 개통식을 열고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신탄진역을 출발해 조치원~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버스 운행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된 이후 해외여행 수요와 북부권 주민 요구 증가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이에 따라 조치원읍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2시간 내외로 오갈 수 있다.공항버스는 조치원버스터미널에서 오전 4시5분, 오전 10시50분, 오후 2시50분, 오후 5시20분 등 일 4회 운행한다.버스 요금은 28인승 우등형기준 성인은 2만3200원, 청소년은 1만8600원, 어린이는 1만1600원이다.천흥빈 세종시 교통국장은 “이번 공항버스 재개로 세종 북부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선택권 확대와 더불어 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주민수’(君舟民水)는 대통령 자격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무리 권력의지가 있어도 백성이라는 물 위에 올라타야 국정 결정권자 권위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 8명 중 5명이 곤욕을 치른 우리 현실은 강물을 거슬렀던 배의 최후를 보여준다. 대통령 스스로가 ‘역사적 개인’임을 알아야 권력의 주체가 시민이란 걸 깨닫게 된다.실제로, 대통령이 ‘역사적 개인’이길 기대하는 시도 많았다. 임보는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양처럼 부드럽고, 불의의 정상배들에겐 범보다 무서운 대통령”(‘우리들의 대통령’)을, 신동엽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가는 석양 대통령”(‘산문시1’)을 시로 꿈꾸고 기다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 연설에서 낭송한 시가 신동엽의 ‘산문시1’이다. 군부독재 시절 ‘국부’로 추앙받은 대통령의 억압·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