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펼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in) 유럽’에서 6000만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14일 롯데에 따르면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지난 2016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돼 2022년부터 롯데그룹 차원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2016년부터 현재까지 20차례 수출상담회를 열어 누적 상담건수 1만380건, 1조6500억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는 유럽 바이어가 밀집한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유럽 전체로는 2022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102억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 뷰티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올해는 유럽 최대 소비자 박람회와 연계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촉 행사, 13개국 유럽 바이어 초청 B2B(기업 간 거래) 수출 상담, 파리 현장 모바일 생방...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요 경제 전망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0%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 수준이 더 오를 경우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제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 1.6%를 석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이전까지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성장률(1.0%)을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보다 더 낮은 수치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을 제외하고 경제 전망기관 중 0%대 성장률을 예상한 곳은 현재까지 KDI가 유일하다.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배경으로 통상여건 악화를 지목했다. 관세 부과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끌어내렸다....
[주간경향] “12월 3일 밤 10시 30분 윤석놈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차 계엄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 모두가 잠든 새벽, 기습적인 2차 계엄 선포. 계엄군과 시민군의 전국적인 내전이 발발했다. 오늘은 내전 발발 7일째 되는 날이다.” 쿵쿵쿵, 군홧발 소리가 이어지더니 한 여성이 부스럭 소리를 내며 텐트를 열고 등장한다. “이마에 피가 너무 많이 나요.” 슥슥, 슥슥 거즈로 당신의 얼굴을 닦아준다.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유튜버 하쁠리(활동명·37)가 지난해 12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ASMR 영상의 한 장면이다. 2차 계엄 후 내전을 피해 산속으로 도망친 시민을 치료해주는 가상의 상황을 ASMR로 구현했다. ASMR은 손으로 물체를 두드리고, 입으로 음식을 씹고, 속삭이며 대화하는 등 소리로 청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말한다.“유튜브에 영상은 너무 많다. 너무 많은 자극이 오기도 한다. 그런데 ASMR은 누군가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