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수입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관세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말라고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월마트는 제품 가격 인상의 이유를 관세로 돌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와 중국을 향해 ‘관세를 부담하라’는 말이 나오듯이, 소중한 고객에게 아무것도 청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켜보겠다. 당신네 고객들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관세는 수입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관세율이 오르면 수입업체가 세금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국 정부와 기업이 부담한다고 주장해왔다.더글러스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격을 최대한 낮추려 노력하겠다. 그러나 관세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주...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정부는 이번 순방의 목적이 비즈니스라고 설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국빈 만찬 연설에서 “이란의 핵 야망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카타르가 미국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후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상황 해결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위험한 상황에 있는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옳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도 이란을 향해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이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인 알리 샴카니가 NBC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