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90% 빈곤퇴치 단체 등 기부관저 밖에 거주하며 소탈한 생활‘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며 우루과이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은 엑스에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동지 페페(무히카 전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무히카의 서거를 알린다. 그는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 안내자이자 지도자였다”며 “오랜 친구여, 우리는 당신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무히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월 항암 치료를 포기했다. “내 몸이 더 이상 치료법을 견딜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1935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1960~197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좌파 게릴라 단체 ‘투파마로스’에서 활동하고 13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사면 후 정계에 뛰어든 무히카 ...
미국과 중국이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자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가 미·일 관세 협상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며 사태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저녁 미·중 제네바 고위급 회담 결과에 관한 기자 질문에 “상세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관세 협상이 향후 일본 경제와 미·일 협상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각료들도 미·중 협상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미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도 “세계 경제,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선 미·중 대립 완화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미·중이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갈등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가 만든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이 사용자들에게 관련 없는 주제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대량 학살”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FT 등에 따르면 14일 소셜미디어 엑스의 AI 챗봇 그록은 수십명의 사용자들에게 남아공의 “백인 대량 학살(white genocide)”과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는 구호인 “보어인을 죽여라(Kill the Boer)”를 언급하는 답변을 제공했다. 해당 질문은 이 주제와 관련이 없었다. 보어인은 남아공에 정착한 유럽 이민자들을 일컬으며 아프리카너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일례로 그록은 연예 기사에 대한 사용자의 질문에 “남아공의 백인 대량 학살은 매우 논쟁적”이라며 아프리카너의 이익을 위한 로비 단체인 아프리포럼의 말을 인용해 답하기도 했다. 또한 미얀마 지진 영상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