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이달 말부터 결식아동 가정에 급식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4월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결식아동 급식 배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해당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만 14세 이상 본인 명의 휴대전화 소지자인 급식카드 이용 아동에 대한 배달비 신청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1억원을 투자해 이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달비 3억원을 기부했다. 민관이 협력해 아동 급식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인천시가 지난해 진행한 아동급식카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배달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 등록된 업체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월 4회까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난 4월 말 기준 ‘땡겨요’ 앱에 등록된 인천 아동급식 가맹점은 5605곳이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 14세 이상 아동은 전체 이용...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은 심장에 부담을 줄까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면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연구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3만여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이 진단 전후 국가건강검진에서 운동 관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량 변화를 측정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에선 이들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과 운동량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기 전과 후 모두 중강도 이상 운동을 지속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지구상에 단 3000여마리만 남은 황새가 전남 나주의 한 고압 철탑에서 자연번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는 국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13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나주시 부덕동의 고압 철탑 위 둥지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난 새끼들을 키우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홍철희씨의 제보를 받은 뒤 윤지영 전남대 생물학과 교수를 통해 이 새가 황새인 것으로 확인했다.철탑 위에 둥지를 튼 황새는 4마리의 새끼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자연번식 중인 황새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황새는 겨울 철새다. 예전에는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새였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주 서식지였던 마을 주변 습지의 감소와 훼손, 습지의 질 저하, 수질 오염, 농약 사용 증가로 인한 먹이 감소 등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둥지가 고압 철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