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진심으로 ‘말을 거는’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관계에는 뭉클함이 있으며 삶과 사랑, 음악과 인간성이 깊은 곳에서 하나로 녹아 있습니다.”영국 출신 지휘자 조너선 노트(63)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SR)와 처음으로 만난 것은 2014년 말러 7번을 객원으로 지휘하면서다. 첫만남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서로가 짝임을 알아보았다. 노트는 2017년 OSR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했고, 이후 8년의 시간이 흘렀다. 노트의 임기는 2025~26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난다.오는 7월5일과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OSR 내한 공연은 노트와 OSR이 숙성시켜온 환상적인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노트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경험이 다양할수록 음악은 더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방향 전환도 훨씬 유연해진다”고 말했다.이번 내한 공...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토교통부와 양평군, 관련 업체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이 6시간여만에 끝났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은 2023년 7월 직권남용 혐의로 원 전 장관을 고발했으며, 1년 10개월여만에 강제수사가 이뤄졌다.고발장은 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접수됐다 검찰을 거쳐 지난해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10개월 가량 기초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날 영장을 집행하면서 본격적인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아직 피고발인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 전 장관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발표 때부터 유지돼 오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