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국 집값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이 지난 3월(0.5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0.8%에서 0.33%로 대폭 축소됐다. 지난 3월24일 서울 강남 3구·용산구의 모든 아파트 단지가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급증하던 이 지역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토허구역에서 제외된 성동구(0.59%)였다. 수도권 상승 폭도 0.15%에서 0.07%로 축소됐다.지난달 전국 매매 가격도 0.02% 떨어지며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
급여 90% 빈곤퇴치 단체 등 기부관저 밖에 거주하며 소탈한 생활‘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며 우루과이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은 엑스에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동지 페페(무히카 전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무히카의 서거를 알린다. 그는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 안내자이자 지도자였다”며 “오랜 친구여, 우리는 당신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무히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월 항암 치료를 포기했다. “내 몸이 더 이상 치료법을 견딜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1935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1960~197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좌파 게릴라 단체 ‘투파마로스’에서 활동하고 13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사면 후 정계에 뛰어든 무히카 ...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회담이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쯤 튀르키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중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협상이 90분 만에 끝났다.3년여만의 첫 직접 협상이었지만 진전 없이 양측간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난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 외교 소식통은 AFP 통신에 “러시아 대표단은 휴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광범위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하는 등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제시했다”고 비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AP 통신에 “러시아측이 오늘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도 내지 않기 위해 애초 의도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문제만 내놓은 것 같이 보였다”고 주장했다.CNN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대표단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지 않았으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