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찰장비박람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텔레그램 메신저 감시와 가상사설망(VPN) 이용자 탐지 기술이 등장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박람회에 참가한 전시업체를 인용해 중국 최고 경찰기구인 공안부가 AI를 활용한 ‘범죄자 예비 식별 기술’을 발표했다고 전했다.공안부 제3연구소는 치안당국이 “개별적인 극단적 사건”을 사전 예방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개인의 인터넷 검색 기록, 쇼핑 내역, 소셜미디어 활동을 분석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 높은 고위험 인물을 찾아내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중국 당국은 지난해 군중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방 공무원에게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 높은 실패자’를 찾아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공안부 연구소는 중국 휴대전화 번호로 가입한 텔레그램 계정을 감시할 수 있는 도구도 선보였다. 연구소에 따르면 당국은 이 도구를 이용해 현재까지 3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는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회담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싼 외교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곧장 화답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갈 것을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에 들어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재빨리 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튀르키예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이스탄불에서 만나 (전쟁 발발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만난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45분 튀르키예·미국·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먼저 열리며, 이어 오후 6시30분에 러시아·우크라이나·튀르키예 대표단 간의 회담이 열린다.러시아·우크라이나의 회담은 전쟁 초기인 2022년 3월 결렬된 협상 이후 3년 2개월만에 열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강하게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미·러·우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됐지만, 푸틴 대통령이 14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차관·국장급 협상단을 발표하고 불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