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6일 “유엔(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견해를 환영한다”며 “나중이 아닌 지금,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권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대한민국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권고를 담은 견해를 발표했다”며 “구조적 인종차별 현실과 혐오 확산에 대한 위원회의 깊은 우려와 비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앞서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 9일 ‘대한민국 제20-22차 정기 심의에 대한 최종견해’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한국에서) 이주민, 난민신청자, 중국계 등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인종차별적 증오 발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권 후보는 “(UN의)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반복됐고, 이번 권고는 벌써 14번째”라며 “1997년에는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고, 2006년엔 노무현 정부 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학 길들이기’에 맞선 뒤 연방정부 보조금이 중단된 미 하버드대 총장이 자신의 급여 25%를 삭감하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와 하버드대 간 갈등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버드대는 장기전에 대비하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는 분위기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2026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앨런 가버 총장의 급여가 25% 삭감된다고 밝혔다.가버 총장의 정확한 연봉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버드대 전임 총장들은 약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왔다. 가버 총장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다면, 다음 회계연도엔 약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덜 받게 된다.이번 조치는 정부의 보조금 동결 조치에 따라 하버드대에 재정적 타격이 가해진 상황에서 총장이 고통을 분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앞서 트럼프 정부는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다양성·형평성...
재학생 1만명 이상 사립대 중 명지대의 등록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사립대학교수연합회(사교련)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립 대학 법인 진단 평가 토론회를 열고 대형 사립 대학 법인 37곳 산하 대학 38곳의 재무 건전성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등록금 의존도는 명지대가 69.5%로 가장 높고 단국대(66.3%) 상명대와 세종대(각 65.5%) 국민대(64.6%) 가천대(63.1%) 중앙대(62.2%) 경희대(61.2%)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등록금 의존율은 52.7%다. 등록금 의존도는 대학의 자금수입 중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대학가에서는 50% 이하면 양호한 것으로 본다.사교련은 법인으로부터 받는 법정 부담금이 낮은 대학 명단도 공개했다.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학교법인의 법정부담금의 기준액 대비 실제 학교법인이 납부한 부담액의 비율로 법인이 대학 재정에 기여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대구대 경기대(각 0.8%)와 명지대(1.4%)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