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는 ‘강달러’를 말하지만 무역상대국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지는 상대국 통화 가치 절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외환시장에 팽배해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에 30원가량 급등락을 반복한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는 전날보다 25.7원 내린 1394.5원으로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 한·미 외환 당국자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접촉해 환율 실무협의를 했다는 외신 보도에 야간거래 중 1390원대까지 떨어졌다. 주간거래 종가 대비 30원가량 급락한 것이다.이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역협상을 하고 있는 미국 당국자들은 (상대국과 맺을) 무역협정에 통화정책 약속을 포함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보도하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5원 부근까지 반등했다. 이 소식통은 스콧 베선트 ...
MS 6000명·메타 3600명 등 올해 미 IT 해고 인력 5만9000여명저커버그 “내년 개발자 절반 AI로 대체”…구조조정 가속화 전망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발’ 칼바람이 불고 있다. AI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실적과 근태 상관없이 노골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의 잇단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며 “‘AI 채용 중단’(AI Hiring Pause)이 공식화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MS는 지난 13일 직원 약 6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자회사, 해외 지사를 포함해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숫자로, 2023년 약 1만명을 해고한 이래 최대 규모다. MS는 이날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역동적인 시장에서 기업 성공을 위한 최상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화를 지속해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규모 구조조정은 IT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