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 생방송 도중 도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청은 14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 전날 발생한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 혐의 사건 수사를 위해 주변인 증언과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고 밝혔다.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할리스코주 사포판 시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누군가 내부 소파에 앉아 있던 발레리아 마르케스(23)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피해자는 패션 모델이자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었다.이 여성은 피습 당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한때 소셜미디어에는 괴한의 총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돼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피해자 이름을 물으며 신원을 확인하는 듯한 남성 목소리도 나왔다.멕시코에서는 성폭행 살해를 비롯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이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당...
나흘간의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중재에 다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중재 중단’까지 언급했던 미국이 휴전 협상에 재시동을 걸면서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월요일(19일) 오전 10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정상과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 휴전 협상에 관한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통화 주제는 일주일에 평균 5000명 이상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이는 ‘피바다’를 끝내는 일과 무역에 관한 것”이라며 “휴전은 이뤄질 것이고 이 폭력적인 전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