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민노총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MBC를 좌지우지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념적 좌편향 보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보수언론들은 구성원들의 자율성이 높은 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낙인찍어 노조가 방송을 장악해 불공정 방송을 한다는 프레임을 씌워왔다. 그러면서도 정작 민주노총이나 언론노조가 어떻게 보도와 편성에 개입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사례나 심지어 정황조차 제시하지 못한다. MBC 구성원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소속이라는 사실만 되뇔 뿐이다. ‘노영방송’이라는 실체가 없는 허깨비를 만들어놓고 허깨비라며 비난하는 꼴이다.그러나 권력이 침탈하지 못해 ‘노영방송’으로 불릴 때 MBC는 신뢰도와 영향력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는 내부 구성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언론인들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쉽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다. 직업적 속성과 정체성은 고도...
“챗GPT를 쓰면서도 ‘답다’를 이용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LG유플러스 답다서비스스쿼드 이인성 책임) “챗GPT도 제가 왜 힘든지 캐치를 잘해서 ‘인공지능(AI)이 이 정도로 발전했나’ 감탄하고 있어요. 그런데 답다는 제 감정 기록이 꾸준히 쌓이고, 동기 부여를 해주다보니 계속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인터뷰이 30대 A씨)지난 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20층 회의실에서 이 회사가 운영하는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받는 다이어리)’ 이용자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 감정을 털어놓는 대화 상대로 쓰임이 넓어지고 있는데도 답다를 사용하는 이유를 듣기 위해서였다.속내 털어놓고 위안 얻는다2023년 9월 출시된 답다는 이용자가 일기를 작성하면 AI 상담사 ‘마링이’(마음 케어링)가 12시간 후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일기 작성은 하루 1회로 제한돼 있다. 현재 가입자는 10만명 정도로 규모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