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기지 인근에 내걸린 ‘사드 반대’ 현수막 수십 개를 훼손한 범인으로 주한미군이 지목됐다.6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사드철회평화회의는 15일 경북 칠곡군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캐롤 앞에서 이같은 주장이 담긴 ‘소성리 사드반대 현수막 훼손·절취 미군 범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단체는 미군이 현수막을 훼손하고 절취한 것은 심각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반발했다.단체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미군 군용차량에서 내린 4명이 사드반대 현수막을 훼손하고 뜯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4명 모두 외국인으로 당시 미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사드철회평화회의는 “주한미군이 자행한 불법 행위는 단순한 물리적 훼손을 넘어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 및 시위의 자유, 재산권을 명백히 침해한 행위”라며 “외국군이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테러이자 악질적인 ...
대학입학 시험을 치르러 가는 길에 쓰러진 친구를 구하려고 시험을 포기한 직업학교 학생이 중국에서 영웅이 됐다.상관뉴스 등에 따르면 산둥성 옌타이시의 직업학교 학생 장자오펑은 지난 10일 오전 8시쯤 춘계 가오카오에 응시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택시를 타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었다.중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가오카오는 춘계와 하계로 나뉘는데, 춘계 가오카오는 주로 직업학교 학생들이 응시한다. 6월에 실시하는 하계 가오카오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입 시험이다.탑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승한 친구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택시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장군은 차 안에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장군은 학교에서 틀니 등 의료기기 제조를 전공했으며 관련 진로를 염두에 두고 전문 응급처치법을 배웠다.장군은 친구를 무사히 병원에 데려다주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 1교시 어문(중국어) 시험에는 응시하지 못했다. 학교 측은 규정상 재시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