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인 잘못 땐 남 탓 중국 선거 공작론 기막혀”중국동포 이순희씨(55)는 2002년 한국에 왔다. 이씨는 보험판매원으로, 남편은 건설현장 노동자로 일했다. 중국에 사는 딸의 미래를 위해 고단한 삶을 이겨냈다. 부부는 2015년 경기 시흥시에 중국식당을 차렸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022년 문을 닫아야 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딸 엄정정씨는 지난해 3월 한국에 왔다.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며 곧바로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취직했다. 6월24일, 엄씨는 스물다섯 살에 ‘아리셀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6·3 대선에 투표권이 없는 이씨는 지난 1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차별하지 않는 대통령,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한국 국민이 좋은 대통령을 뽑으면 외국인에게도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는 그냥 대통령이 누가 되든 바라만 봐야 하잖아요. 그래도 한...
국민의힘이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친윤석열(친윤)계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을 복당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되레 친윤 색채만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장 전 최고위원과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경제부 장관의 복당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된 게 맞다”고 답했다.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2012년 페이스북에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적었다. 이 발언이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재부상하며 비판받았다. 그는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나 논란이 커지자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김문수 대선 후보는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됐던 장 전 최고위원이 복당했는데, 당내 통합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많은 분들이 우리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신임 김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윤석열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 전문가다.김 사장은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공사는 전했다.김 사장은 15일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오는 2028년 5월1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