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이달 말부터 결식아동 가정에 급식 무료 배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는 지난 4월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결식아동 급식 배달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해당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만 14세 이상 본인명의 휴대전화 소지자인 급식카드 이용 아동에 대한 배달비 신청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1억원을 투자해 이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달비 3억원을 기부했다. 민·관이 협력해 아동급식 무료 배달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인천시가 지난해 진행한 아동급식카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배달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 등록된 업체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월 4회까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난 4월 말 기준 ‘땡겨요’ 앱에 등록된 인천 아동급식가맹점은 5605곳이다.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 14세 이상 아동은 전체 이용아동(7...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말이 민주주의를 압도하고 있다. 표를 더 달라는 말이야 어느 정당이나 한다. 이왕 당선될 거라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고 싶다는 기대에 잘못은 없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민주주의의 압도적 승리일 것처럼 말하면 곤란하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계엄까지 겪었으니 압도적 안정감을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여기 숨은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윤석열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간신히 이기고도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자의적으로 권력을 휘둘렀다. 선출된 대표에 부여된 정당성의 한계를 고심하는 대신 선출된 대표에 부여된 권한의 한계마저 부숴버렸다. 여기서 남겨야 할 교훈이 압도적 득표는 아니다. 집권의 정당성이 득표율로 보증된다고 믿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압도적 정권교체는 선거의 결과일 수 있을지언정 민주주의의 목표가 될 수 없다.‘압도적 정권교체’가 침묵을 강요하는 말이 되어가는 것은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