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그건 본인의 뜻”이라며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하라 말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외연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극우층을 의식한 듯한 발언에 당내에서는 “고의 패배하려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다.김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 한다면 우리 당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책임에서 면책될 수 없게 되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등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 출당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을 절연하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후보의 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이 9일 오후 8시30분부터 국민의힘 주재로 단일화 협상에 돌입했다.두 후보 측은 이날 두 명씩 협상단을 꾸려 국회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주재로 만나 협상에 들어갔다.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이 협상단을 이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사무총장과 유상범 의원,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협상장에 입장했다.두 후보는 직접 이번 협상에 자리하지는 않았다. 양측 협상단이 테이블에 마주앉는 건 처음이다. 구체적인 단일화 룰을 논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가 지난 7일과 8일 일대일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이날 단일화 협상은 법원이 이날 김 후보와 김 후보 지지자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재개됐다. 가처분 기각으로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김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에 ...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경제계에서 어김없이 열리는 행사가 있다. 경제단체가 주최하는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 강연회, 토론회 등이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선 김문수·이준석·권영국 대선 후보는 이 같은 행사의 ‘초청 티켓’을 받지 못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던 재계가 왜 나머지 후보는 ‘패싱’했을까.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13일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경제5단체는 향후 대선 후보를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경제5단체가 21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를 초청한 행사는 지난 8일의 이재명 후보 간담회가 유일하다. 이 자리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을 비롯해 삼성·현대자동차·롯데 측 임원 등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여했다.재계는 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