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84일간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 이중국적자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했다. 이번 인질 송환 결정이 이스라엘을 배제하고 내려지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과의 동맹 유지에 대한 우려와 나머지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스라엘군은 12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적십자사(ICRC)의 정보에 따르면 알렉산더가 적십자사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적십자사에 인계된 후 텔아비브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러한 결정은 이스라엘을 우회한 미국과 하마스의 협상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중재자인 카타르 및 이집트의 노력으로 선의의 결정을 끌어냈다”며 “잔혹한 전쟁을 종식하고 살아있는 인질과 유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환영 메시지를 냈다. 하마스는 “휴전을 성사시키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알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가 이번엔 글로벌 제약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수입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자국 약값 인하를 위한 강경 조치까지 시사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약회사들이 30일 이내에 자발적으로 처방약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정부가 직접 가격 제한에 나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정책의 골자는 미국의 약값을 다른 선진국의 약값과 ‘평준화’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장관에게 다른 나라가 의도적이며 불공정하게 자국 약값을 시장 가격보다 낮추고 미국의 가격 급등을 일으키는 관행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약사들이 다른 나라와 가격 협상을 하는 것을 돕고, 다른 나라가 협조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도 시사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을 특정하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