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5년 4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황경상·이수민·박채움·권정혁 기자)이 보도한 ‘극우 유튜버는 이미 계엄을 알고 있었다’ 등 2편을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위원회는 선정 이유를 두고 “극우 유튜버와 윤석열 내란의 관련성은 막연히 짐작해오던 것이지만, 이번 보도처럼 600건에 이르는 영상을 일일이 분석해 수치로 입증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2시 언론노조 회의실(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다.
한국 사회는 병들어 가라앉고 있다. 양적으로 성장이 멈춰 있는 것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사회가 병들어 있다는 징후가 동시다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위기를 진단할 때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저출생과 고령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국가 같은 문제도 결국 건강하지 못한 사회를 오래도록 방치한 결과다. 유아단계부터 청년, 노후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있어서 국민이 불행해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지표가 쉬지 않고 새롭게 등장한다.아이들은 점점 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높은 교육열이 한국의 고도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대입을 위한 사교육은 선을 넘어 멈출 줄 모른다.영어유치원 입학을 위한 ‘7세 고시’와 더 좋은 영아 유치원에 가기 위한 ‘4세 고시’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초등학교 2~3학년쯤 돼서 수학 선행에 뛰어들 준비가 된 아이라면 ‘생각하는 황소’ 수학학원에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