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위조화장품 13만개를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불법적으로 유통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가 관세청에 덜미를 잡혔다.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12일 중국산 화장품 불법 수입해 에스티로더·키엘 등 미국산 유명 브랜드로 둔갑시켜 국내 오픈마켓에 판매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 A씨(50대)를 적발해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33만원이 정품인 미국산 화장품을 15만원 상당에 판매해왔다. A씨가 2017년부터 7년간 불법 수입해 미국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위조화장품은 13만여점, 180억원어치에 달한다.A씨는 중국 도매사이트에서 구매한 중국산 위조 화장품을 미국에서 구매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한 유령회사로 보낸 뒤 마치 미국 정품 판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인 것처럼 재포장해 국내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왔다.위조상품에는 유명 브랜드 정품과 같은 로고가 붙어 있었고, 제품 설명서뿐만 아니라 정품 고유의 일련번호까지 정교하게 복제됐다. 소비자들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7일(미국 동부시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97포인트(0.70%) 오른 4만1113.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7포인트(0.43%) 상승한 5631.28, 나스닥종합지수는 48.50포인트(0.27%) 오른 1만7738.16에 장을 마쳤다.주요 주가지수는 이날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 전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번 주 토요일 스위스에서 중국 측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했으나, 베선트가 이번 회담에 대해 미·중 협상이 진전됐다고 볼 순 없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은 약해졌다.오후 들어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파월 발언에 투심이 출렁거렸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뇌물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9)에게 국가가 1억원이 넘는 형사보상금을 지급한다.서울고법 형사4-2부(재판장 권혁중)는 김 전 차관에게 “구금에 대한 보상으로 1억2510만원을, 비용에 대한 보상으로 899만5000원을 각 지급하는 내용의 형사보상 결정이 확정됐다”고 8일 관보에 공시했다. 형사보상은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에게 구금 일수에 따른 손해와 변호사 비용, 교통비 등을 보상해주는 제도다.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스폰서’ 노릇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2019년 6월 기소됐으나 5번의 재판 끝에 2022년 8월 무죄가 확정됐다.1심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대법원은 2심에서 유죄의 결정적 증거로 쓰인 최씨의 법정 증언이 변경된 점을 지적하며 증인신문 전 ‘사전면담’에서 회유·압박을 받아 진술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