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 1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주민 A씨가 중태에 빠졌다.A씨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집 냉장고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심장 박동이 돌아오긴 했지만 중태다.소방 당국은 인원 73명, 차량 23대를 동원해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수십 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A씨는 시각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앞을 못 볼 정도의 중증 장애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복지서비스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당국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