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여명기에 대한 통념 반박수렵채집 사회가 소규모라는일반적 상식은 검증 안 된 허구대규모 인원 동원 공사 흔적도사적 소유도 농경의 결과 아냐인류와 문명의 여명기에 대한 학자들의 논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형적 서사가 하나 있다. 인류는 선사시대에 작게 무리를 지어 수렵채집을 하면서 평화롭고 평등한 삶을 살았으나 ‘농업혁명’ 이후 도시·국가·관료제가 출현하면서 불평등해졌다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불평등은 인류가 문명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비용이 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어제까지의 세계>,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같은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가정 위에 서 있다.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와 고고학자 데이비드 웬그로가 공동 집필한 <모든 것의 새벽>은 ‘인류의 새벽’에 대한 기존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책이다. 저자...
미국 올림픽 수영 전설 게리 홀 주니어(49)가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소실된 올림픽 메달 10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다시 받았다.IOC는 5일 “단일 선수에게 같은 날 10개 올림픽 메달을 전달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게리 홀 주니어는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까지 3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미국 수영 국가대표 출신이다.그의 올림픽 메달은 지난 1월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자택이 대형 산불로 전소되면서 전부 소실됐다. 이에 IOC는 그를 로잔 본부로 초청했고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메달들을 직접 전달했다.바흐 위원장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오늘 전달식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리 홀 주니어는 “이번엔 더 잘 간직하겠다”며 “무엇보다 친구들과 올림픽 가족의 위로가 가장 ...
허위로 출장비를 신청해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무원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익위 5급 공무원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실제 출장을 가지 않았거나 숙박을 하지 않았음에도 출장 업무로 대중교통이나 숙소를 이용한 것처럼 꾸며 출장비를 청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107차례에 걸쳐 1024만원의 출장비를 부당 수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재직 시절 수행비서로 일했던 A씨는 2020년 11월 전 전 위원장이 외부 인사들과 가진 오찬 식대가 당시 청탁금지법 위반 기준(1인당 3만원)을 초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시작되자 참석 인원을 부풀린 업무추진비 집행 공문을 만든 혐의도 받았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별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