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투명사회> 등을 쓴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올해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커뮤니케이션 및 인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스투리아스 공주재단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병철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심사위원단은 한 교수가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현대 철학자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저서들이 기술사회에서의 도전을 해석하는 데 있어 탁월함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어 “한병철은 비인간화와 디지털화, 사람들의 고립과 같은 문제들에 통찰을 제공한다”면서 “그의 지적인 접근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현상들을 조명하며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울림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스페인의 권위있는 상 중 하나로, 매년 커뮤니케이션 및 인문학, 문학, 사회과학, 예술, 스포츠, 과학, 국제협력 등 8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수상...
미국이 중국에 145%의 고율관세를 부과한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2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수출이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수출은 8.1% 증가했다.중국 해관총서는 9일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315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219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 무역총액은 535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이는 관세전쟁 여파로 중국의 무역이 크게 위축됐을 것이라고 본 전문가 예상치에 크게 어긋난다.로이터통신은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이 1.9% 증가하고 수입은 5.9%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두 수치 모두 예상치를 뒤엎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수출의 경우 지난 3월(12.4%)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WSJ가 집계한 예상치 2.5%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국가도 기업가형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선일까지 ‘사법 리스크’ 에서 벗어난 이 후보가 경제회복·친기업 행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과거처럼 경제 문제와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간담회는 경제계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강연이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촉박한 선거 일정으로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경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삼성·현대자동차·롯데 측 임원 등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