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기준금리를 7~8개월 만에 인하하며 돈 풀기에 나섰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7일 금융·경제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1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3조원)을 공급할 것”이라며 “정책 이율도 0.1%포인트 낮추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현행 평균 지준율은 6.6% 수준으로, 당국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판 행장은 아울러 8일부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가 현행 1.5%에서 1.4%로 낮아질 것이고, 이를 통해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지준율과 역레포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고,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인하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7개월 만이다.이날 판 행장은 ‘주택공적금’(주택...
태국에 사무실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를 벌인 범죄단체 조직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리딩방은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상품 매매정보를 유·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은 총책과 이들을 조직한 ‘회장’ A씨 등 9명은 구속 상태로, 다른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억4000만원을 들여 태국에 사무실을 두고 범죄를 준비했다. 한국인 전화번호 DB(데이터베이스) 약 284만건을 확보하고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 및 가상 서버도 구축했다. 이들은 확보한 전화번호를 통해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16~21일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900만원 가량을 속여 빼앗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