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이라며 친기업·경제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공약인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에 대해서도 “누가 일방으로 정해서도 안 되고,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일정을 6·3 대선 이후로 연기한 다음날 대선 행보 초점을 경제에 맞췄다.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되자 곧장 중도층을 포함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모든 일정은 경제 행보로 채웠다. 이 후보는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면서 “경제와 산업을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가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가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기업 역할이 핵심적인만큼 정부가 기업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평균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방증이다.한국거래소는 2024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요 투자지표를 직전 거래일(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BR이 0.8배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뜻이다.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선진국 23개국 평균인 3.5배는 물론 신흥국 24개국 평균인 1.8배에도 못 미친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중 미국은 4.8배, 영국·프랑스는 1.9배, 일본은 1.5배였다. 신흥국 중 인도는 4배, 대만은 2.6배, 브라질은 1.7배, 태국은 1.6배, 중국은 1.5배였다.코스피200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