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미국 수정헌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판 없이 이민자를 추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으로, 무차별적 이민자 추방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해당 헌법 조항은 2022년 트럼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거론했던 ‘수정헌법 5조’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시민이든 비시민이든 모두 적법 절차를 밟을 자격이 있다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난 변호사가 아니다.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문답은 엘살바도르로 강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송환 추진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메릴랜드 주민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합법 체류자 신분임에도 지난 3월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추방당했다. 이민 당국은 “행정 오류”를 인정했고, 연방대법원은 귀환을 “촉진하라”고 명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모르쇠로...
SK온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잇달아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SK온은 김동원 한양대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수명을 높인 연구 성과가 에너지·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 4월호에 실렸다고 6일 밝혔다.전고체 배터리는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로 통한다.전고체 배터리에는 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의 흑연 대신 리튬 메탈이 음극재로 들어간다. 하지만 공기 중에 반응하기 쉬운 특성 때문에 리튬 이온의 이동을 방해하는 무기물이 불균일하게 형성돼 충·방전 효율이 떨어지고,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한계가 있다.SK온은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
5월3일은 일본 헌법기념일이다. 전쟁과 무력행사를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평화헌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남다른 헌법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다. ‘전후 80년’, 정확히 말하면 ‘패전 8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10년 주기로 담화를 발표해왔다. 패전 50년을 맞은 1995년에는 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무라야마 총리가 한반도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패전 60년에는 고이즈미 담화가 발표됐고, 패전 70년이 되는 해에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패전 80년을 맞이한 올해, 이시바 총리는 담화를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더 이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아베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사과받아야 할 역사가 남아 있다. 일제 강제동원 문제가 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