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칩의 중국 수출을 막는 미국 정책이 중국 업체에 반사이익이 될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 2025’에서 “경제나 국가안보상 이유로 기술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상대국 정부가 군사 목적으로 자국 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이미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컴퓨팅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황 CEO는 “이미 수백만개의 엔비디아 칩이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퍼져 있다”며 “특정 국가에 추가 수출을 막는다고 해도 그들의 군사 능력을 제한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통제하기보단 미국 표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어 인공지능(AI)이 미국 기술 위에 구축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가 특정 시장을 완전히 떠나버린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투표권은 교황의 직위를 뜻하는 ‘사도좌’가 공석이 되기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 추기경들에게 주어진다. 애초 투표권자는 135명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은 지난 5일까지 모두 이탈리아에 도착해 전날 바티칸 내 숙소에 입소했다. 콘클라베 기간 추기경단은 한 후보가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표를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 첫날에는 오후 4시30분에 한 번 투표가 진행된다.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번씩, 최대 네 번 투표가 이뤄진다.추기경단은 콘클라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영구적으로 비밀에 부친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개인 휴대전화를 모두 밖에 두고 콘클라베에 들어가야 하며 전화와 인터넷, ...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소속사 이메이드 등에 따르면 방송인 이상용씨는 이날 낮 12시쯤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심정지로 알려졌다.충남 서천군 출신인 고인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임학과를 거쳐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응원단장 출신인 고인은 학군사관후보생(ROTC) 5기로 1989년부터 병영 위문 프로그램 MBC <우정의 무대> 진행자를 맡아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뽀빠이’라는 별명은 1970년대 어린이 방송을 진행하며 얻게 됐다. 1975년부터 9년 동안 KBS 동요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을 맡았다.1970년대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아저씨였고, 1990년대엔 군인 장병들의 큰 형님 같은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9년 MBC <아름다운 인생>을 맡은 이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