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신장)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당뇨병 콩팥병’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콩팥의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감소하는 말기콩팥병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질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콩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 조절, 호르몬 분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 콩팥 내 미세 혈관들을 손상시키며, 콩팥의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된다. 콩팥병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질환을 발견했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흔하다. 특히 당뇨병은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콩팥병의 원인 중 48%를 차지한다. 당뇨병 환자가 매년 1회 이상 알부민뇨·사구체여과율 검사로 콩팥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콩팥이 손상되면 소변에서 알부민이 다량 검출되는 알부민뇨 현상이 나타난다. 알부민은 인체의 주요 단백질 중 하나로, 정상적인...
국내 기업 중 사이버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성숙’ 단계의 보안 역량을 갖춘 곳이 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시스코는 한국 등 30개국 기업 리더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2025 사이버 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사이버 보안 정도가 성숙 단계로 분류된 한국 기업 비율은 지난해 4%에서 1%포인트 감소한 3%를 기록했다. 전 세계 성숙 단계 기업 비율은 4%였다.시스코는 “초연결성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보안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대비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83%가 지난 1년간 AI와 관련한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 하지만 AI 기반 위협을 자사 직원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악의적 공격자가 AI를 활용해 정교한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 조직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응답도 28%에 그쳤다. 응답자들...
국민의힘이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넘는 당원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도부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 주도로 단일화를 강제 추진할 근거를 마련해두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 당원 75만8801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했다.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당원의 33.8%(25만6549명)가 응답했는데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2.82%(21만2477명),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17.18%(4만4472표)로 집계됐다.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당원 21만206명 중 ‘후보 등록 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은 86.7%(18만2256명), ‘후보 등록 이후 해도 된다’ 13.3%(2만7950명)로 나타났다.당 지도부가 조사를 실시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