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올해 대체 홈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창원 NC파크의 재개장 무기한 연기에 따른 조치다.울산시는 문수야구장이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임시 대체 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창원 NC파크의 안전점검으로 대체 구장을 물색해 온 NC 다이노스 측에서 문수야구장 사용을 요청해왔고, 시가 적극 수용했다”고 설명했다.이에따라 NC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시작으로 대체 홈 경기장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울산시는 NC의 이번 결정으로 울산시민들이 프로야구 경기를 폭넓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지역 프로야구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경기 기간 동안 NC 선수단과 상대팀 선수단, KBO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울산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 지역 숙박시설 이용, 외식 활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
국민의힘은 8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중 누구를 선호하는지 여론조사를 강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 대선 후보를 교체할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는 벼랑 끝 전술이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구를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지 조사한다. 지난 대선 경선 규칙과 똑같이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고, 여론조사에서 다른 정당 지지자는 제외하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는다. 이 조사 결과 자체가 강제성을 갖진 않지만 한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올 경우 후보 교체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다.국민의힘은 전날엔 당원들에게 단일화 찬성 여부와 찬성할 경우 11일 전 시점이 적절한지 물었다. 응답자(25만6549명) ...
히말라야산맥 서쪽 끝자락엔 고원지대 카슈미르가 펼쳐져 있다. 만년설, 깨끗한 물, 계곡 사이의 초원이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무굴제국 황제 자항기르는 “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카슈미르가 바로 그곳”이라고 했다. 영국 식민지 시절 괜히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린 게 아니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해 문화가 꽃피었다. 카슈미르 지역 산양의 털로 짜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은 캐시미어는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 전해지면서 명성을 얻었다. 사람들은 인종과 종교가 달라도 평화로웠다.지상의 낙원이 비극의 땅으로 운명이 바뀐 건 1947년 영국이 식민지 인도를 분리 독립시키면서다. 영국은 ‘종교에 의한 두 국가’에 입각해 힌두교인 인도와 이슬람인 파키스탄으로 분할했다. 카슈미르는 인구 다수는 이슬람이고 소수 지도층은 힌두교였는데, 영국은 어디로 귀속시킬지 결정하지 않고 떠났다.영국이 물러나자마자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 북동부를 접하고 있는 카슈미르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