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객실 승무원이 노조를 설립했다. 항공업계에서 객실 승무원 주도의 노조설립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세 번째이다.에어부산 객실 승무원 노동조합은 지난달 17일 부산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5일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통해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감사 등을 선출했다.노조는 설립 취지문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근무조건 개선, 인사제도 투명화, 직원 복지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사측과 정기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상생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사측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이번 노동조합 설립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협상 및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객실 승무원 노조는 “객실 승무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근로조건...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면세점과 온라인 가구·매트리스업체인 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주요 계열사 4곳이 기업가치(밸류업) 제고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81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24.8%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 5890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8%, 5.7% 줄었다. 내수 부진에도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더현대 광주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경산점 등의 신규 출점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주춤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세점은 매출 2935억원으로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