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 회동이 5일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직접 “오늘 중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김 후보 측은 정식 제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빠른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 후보와 ‘버티기’ 모드인 김 후보의 신경전이 첫 회동 일자를 두고도 이어지고 있다.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김 후보를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만나자고) 한 세 번쯤 말했다”며 “김 후보와 내가 이제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후보 측은 이런 제안이 오갔다고 실시간으로 기자들에게 알리며 이날 첫 회동 성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김 후보 측은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두 사람이) 잠시 조우했다. 그 과정에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권성수)는 8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7명이 낸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했다. 김 후보가 낸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도 함께 심문했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전국위·전대를 개최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후보 교체’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지도부는 당원도 아닌 한 후보를 위해 일하며 경선 과정을 거친 김 후보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며 “당헌·당규는 물론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지도부 측은 전국위·전대 개최가 당원 뜻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고 했다. 김재형 변호사는 “김 후보 측은 경선 초부터 한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대한 지지를 얻어 후보로 선출된 것”이라고 했다.김 후보 측은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지도부가 김 후보 의사에...
7일 강원 강릉시의 한 도심 하천에서 장다리물떼새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