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랭킹 SK텔레콤이 가입자의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한 달 최대 500만명의 이탈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위약금에 이들 가입자로부터의 3년치 매출을 더했을 때 회사의 손실을 최대 7조원으로 예상했다.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위약금 면제로 인한 회사의 손실을 묻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유 대표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같은 질의에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250만명 이상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킹 사태 이후 이탈한 가입자 25만명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1인당 10만원을 곱해 위약금 면제에 따른 손실을 2500억원으로 추산했다.이러한 답변을 종합하면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라는 번호이동의 허들이 사라졌을 때 대규모 가입자 이탈로 인한 매출 손실을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유영상 대표는 이날도 “법적 부분뿐만 아니라...
“쉽게 읽혀야 좋은 글”이라는 잠언을 믿지 않는다. 때로 변명처럼 비치는 까닭이다. 이렇게 달리 표현할 수 있을 터다. 읽는 내내 어려움이 없다면 그것이 가치 있는 읽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서 책을 음악으로 바꾸면 밴드 잔나비(사진)가 떠오른다. 잔나비는 스타다. 히트곡을 여럿 발표했고, 구름 관중이 몰린다. 그런 그들이 신보 <사운드 오브 뮤직 pt.1>을 막 공개했다. 정규작으로 치면 <환상의 나라> 이후 무려 4년 만이다.나는 <사운드 오브 뮤직 pt.1> 이전까지 잔나비 최고작이 <환상의 나라>라고 확신한다. 음반에서 잔나비가 연출한 세계는 광대하고 드높다. 일관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상적인 영토를 개척한 결과물이었다. 다만, 메가 히트가 없었다. “좀 어렵다”는 독후감도 간간이 보였다. 그러나 신보에서 잔나비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 그들은 음악을 일부러 대중적인 만듦새로 조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밥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입장문에서 “당이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자 지도부인 이양수 사무총장은 “만에 하나 경우의 수를 예상해 전당대회를 소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김 후보와 당의 정면충돌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김 후보는 당이 단일화 추진 기구를 일방적으로 구성해 통보했고,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삼았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유상범 의원을 단일화추진본부장에 임명하고, 김 후보가 교체를 요구했던 사무총장은 당분간 이양수 현 사무총장이 맡되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김 후보는 당이 전날 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한 것을 두고도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