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5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2위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승점 68점에 그쳐,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 뮌헨(승점 76점)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뮌헨은 우승을 확정했다.뮌헨이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정규리그 11회 연속 우승을 달리며 독일의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의 기세에 밀려 우승 행진을 멈췄다. 올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뮌헨은 다시 줄곧 1위를 달린 끝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되찾았다.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에 33년 만의 우승을 안겼던 김민재는 서로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지성이 잉글랜...
최근 정부가 ‘전력직접구매제도’ 시행을 위한 규칙 개정을 의결하면서 SK어드밴스드와 같은 전력 다소비 대기업들의 ‘탈한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 소비 기업이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전력거래소에서 도매가격으로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이 제도는 2003년 전력시장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됐으나, 실제 기업 참여는 전무했다. 직접구매 단가가 한전 전기요금보다 높아 활용할 유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산업용 요금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고, 대기업들의 탈한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대기업들이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는 한전의 적자에 기대어 값싼 전기요금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려놓고, 시장가격이 자신들에게 유리해지자 곧바로 한전을 떠나려 한다는 점이다. 당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했고,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요금 동결을 유지하며 그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