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파란만장’ 내 모든 작품 중 가장 자부심 있어”“너무 분명하고 뻔한 영화 만들고 싶지 않아”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2002년 작 <복수는 나의 것>을 두고 “이 영화를 만들 때 복수 3부작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을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린 이른바 ‘복수 3부작’은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다.박찬욱 감독이 26회 전주국제영화제 넷째 날인 지난 3일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열린 ‘J스페셜 클래스’ 관객과의 대화(GV) 에서 복수 3부작 중 첫번째 영화로 꼽히는 <복수는 나의 것>을 두고 “이 작품은 아주 오래 전에 써놨던 거였는데 <공동경비구역 JSA>(2000)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훨씬 전에 시나리오를 완성했지만, 파격적인 소재와 스토리 탓에 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사퇴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12·3 불법계엄 선포로 무너진 윤석열 정부 2인자의 명분 없는 선택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내외적 국정 신뢰 하락, 잦은 국정 리더십 교체에 따른 불안정성 심화 등의 후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 권한대행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밝힌 대국민담화에는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담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으신 갈등과 혼란에 대하여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불법계엄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경우 윤석열 정부 3년간 유일한 국무총리였던 자신의 책임 문제로 곧장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강경 보수층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조치로도 해석된다.이러한 회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