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대지에 가득 내린 초록과 함께 이른 초여름 기운까지 가득해.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곧 어린이날, 이어지는 어버이날. 어린이를 떼고 어버이가 되었는데, 그사이 어버이를 잃고 말았네. 부모 잃은 사람들은 카네이션꽃만 봐도 슬픔과 아쉬움에 젖게 돼. 고아 신세, 차라리 어버이날이 없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흑흑.트로트 세계에 최진희의 ‘저음 꺾기’는 누가 있어 이를 능가할까. 집에 있는 ‘최진희 골든 15’ 음반을 꺼낼 때는 엄마 생각이 간절할 때야. “마음 하나 편할 때는 가끔씩은 잊었다가 괴롭고 서러울 때 생각나는 어머님. 지난여름 개울가에서 어머님을 등에 업고 징검다리 건널 때 너무나도 가벼워서 서러웠던 내 마음 아직도 나는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젖줄 따라 자란 키는 당신보다 크지만 지금도 내 마음엔 그 팔베개 그립니다. 내 팔베개 의지하신 야윈 얼굴에 야속하게 흘러버린 그 세월이 무정해 어머님이 아실까 봐 소리없이 울었네…”오월 가정의달에...
캐나다에 이어 ‘파이브 아이즈’(영어권 5개국 정보 동맹)에 속한 호주가 이번 주말 총선을 앞둔 가운데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반트럼프 여론’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호주 총선에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보 성향 노동당과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이 맞붙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노동당은 캐나다 집권당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에서 보수 야당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었다. 2022년 집권 후 인플레이션과 집값 폭등으로 앨버니지 총리와 노동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그러나 이런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 전쟁을 개시하며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부르며 주권을 깔아뭉갠 캐나다만큼은 아니지만,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인 호주 역시 압박하기 시작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강·알루미늄에 25%의...
부채를 든 테크노 전사, ‘와’의 이정현이 <범죄와의 전쟁>, <수리남> 윤종빈 감독과 대학 영화학과 동기였다는 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15세이던 그가 1996년 장선우 감독의 <꽃잎>에서 보여줬던 충격적인 연기로 ‘천재 아역배우’라는 수식어로 불렸던 것보다, 가수로서 커리어의 최정점을 찍은 20대의 이정현을 기억하는 이들이 더 많을 테다.2011년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으로 복귀한 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4) 등에서 이정현은 녹슬지 않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선 ‘감독 이정현’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로 관객을 찾았다. 연출·각본·제작은 물론 주연 배우 역할까지 해낸 그의 첫 연출작 <꽃놀이 간다>가 올해 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단편 섹션에서 공개되면서다.2일 전북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정현은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