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해야만 할 것 같은 도서관이 발랄하고 활기찬 노래 소리로 가득찼다. “음악이 흐르는 순간 / 현실에서 갑자기 노래하면 미친 사람 같지만 / 뮤지컬에서는 안 그래.”연휴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도서관 콘서트’. 오는 29일 개막을 앞둔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 프리뷰 쇼 현장이었다.3년 가까이 준비한 창작 뮤지컬이 베일을 벗는 자리인 이날 프리뷰 쇼는 뮤지컬 팬들이 출연 배우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게끔 도심 한복판에 마련됐다. 준비된 객석 50석은 일찌감치 현장 마감됐고 연휴 기간 코엑스를 들른 일반인과 외국인 관광객 수백명이 들려오는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며 현장을 지켜봤다.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는 제목 그대로 최초의, 위대한 뮤지컬 공연을 다루는 ‘뮤지컬의 뮤지컬’이다. 1960년대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다루는, 상...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 등을 이용해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백을 건넸던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부부를 출국 금지했다. 전씨에게 ‘공천 청탁’을 했던 인사들에 대한 정치자금법 의혹을 조사하던 검찰 수사가 김건희 여사를 향해 가고 있다.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모 전 본부장과 통일교 세계본부 재정국장이었던 그의 아내 이모씨에 대해 최근 출국 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씨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이 윤 전 본부장 부부를 출국 금지한 배경에는 두 사람이 전씨에게 건넨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백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 측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이 물품들을 전달해 통일교 숙원 사업이었던 ‘제5 유엔사무국 한국 유치’, ‘보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