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뒤 호시탐탐 팔레스타인 영토를 노려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종국에는 이곳을 점령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모두 내쫓아 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암묵적 승인 내지 지원을 기대하며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한 점령을 공식화한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가자지구 주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군인과 가자에 억류된 인질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나온다.이스라엘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신문 하레츠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내각이 전날 밤 만장일치로 승인한 일명 ‘기드온의 전차’ 작전이 “망상적 계획”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이 이 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또 다른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내각이 승인한 군사작전으로 ‘하마스 궤멸’이라는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자국군과 인질,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대규모 인명...
한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4월 대미 수출은 7% 가까이 감소해 올해 전체 수출 실적 전망을 어둡게 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국 수출은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일시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10.1%)을 기록했지만, 2월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4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533억20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48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적자로 돌아선 뒤 2월부터는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4월 수출 성장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