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5월9일·전승절)에 맞춰 일방적으로 제안한 사흘 휴전을 거부했다. 전승절 행사를 문제없이 치르려는 ‘위장 휴전’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선언에 대해 “2~3일 동안 전쟁 종식을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휴전 선언은) 러시아 측이 벌이는 연극에 가깝다”고 말했다.미국이 중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동의한 ‘30일 휴전’을 따르지 않는 러시아가 또다시 일방 제안한 일시 휴전은 악용될 위험만 크다는 취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7일까지 살상을 저지르고 며칠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의 휴전 선언이 전승절 기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공격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봤다. 9일 모스크바 붉은...
의대 교수 “24·25학번 실습 도는 4년 뒤가 문제”…유급 여파 클 듯수업을 듣지 않는 의대생 상당수가 유급 시한인 30일 오후까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재학 중인 의대생 절반 이상이 유급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0명 증원에 따라 수업이 어려워졌다며 ‘의대교육을 정상화해달라’고 주장했던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면서 오히려 의대교육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중 수업 복귀 비율은 25% 안팎이다. 지난 16일 기준 의대생 전 학년 수업 참여율은 25.9%였으나, 온라인 강의 이후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수업 참여율이 오히려 낮아진 학교도 있다.이날 밤늦게 각 의대에서 유급 처분을 받을 의대생 비율이 최종 결정됐다. 일부 수업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비수도권의 한 의대에선 본과 4학년이 100%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대학마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단은 총 7명이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과, 친노무현·친문재인계이자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은경 전 질병관리본부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명으로 김민석 최고위원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윤석열 캠프’ 출신의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추미애·조정식·박지원·정동영 등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포함됐다. 한준호·김병주·이언주 등 당 최고위원단도 합류했다.이재명 후보 직속인 후보실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정무 1실장에는 원조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임명됐다. 정무 2실장은 박성준 원...